정보처리기사 재수생의 가채점 합격 회고록
핵심부터 말하자면
1.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 거다. 하지만 그럴 수록 열심히 하면 된다.
2. 흥달쌤 마지막날 라이브 강의 꼭! 듣자 (찬양합니다)
3. 인터넷만 믿지 말고 각자의 공부 방법이 있다~
사실 나는 정처기 실기를 총 3번 봤다. 그치만 사실상 두번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재수했다고 작성하겠다..
첫번째 시험
첫번째는 2023년 2회 시험으로 필기 합격하자마자 접수했는데, 학부생이었고 여러 프로젝트 때문에 도저히 시간이 안나 앉아서 경험이나 하고 왔었다...ㅎㅎ......
ㄹㅇ 공부 1도 안했기 때문에 안본거나 다름이 없었고, 이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ㅋㅋㅋ
두번째 시험
두번째는 필기 시험 1년 이후, 2024년 1회.
당시에는 약 1달 정도 기간을 잡고 준비했다.
시험 공부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있던 나는, 인터넷에서 하라는 대로 작년에 사 두었던 수제비 문제집 + 기출 문제집 2~3회독 하며 공부했다...
당시 한달의 시간 동안 여유롭게 풀었더니 기출 문제는 거의 풀 수 있었다. (기출 문제에 나왔던 내용은 거의 암기함! 보안 빼구)
막상 시험장을 가서 문제를 보니, 전에 풀어왔던 기출 문제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었다.
당시 나의 패착 요인은 두가지가 아니었을까...
1. 기출 문제에 나온 개념만 공부함 (응집도, 결합도 순서나 디자인 패턴도 이해없이 외운 수준)
2. 프로그래밍 문제가 쉬울 것이란 전공자의 착각
프로그래밍 문제가 다수 나왔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의 생각과는 달리, 5X점으로 탈락했다. 기출 열심히 돌렸는데, 역대급으로 쉬웠다는 후기가 쏟아져 '나 정말 멍청한가?' 자괴감에 빠졌다...
세번째 시험
이번에 본 정보처리기사 2회 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갑자기 잡힌 다수의 시험 일정(코테, 적성 등등...)과 이전 시험의 현타가 밀려왔지만
서탈 코탈 인성탈 면접탈 탈탈탈 털리면서 이거라도 못보면 너무 슬플 것 같았다....ㅜㅜ
금요일날 시험 2개를 보고 쓰러진 다음 토요일날 13~14시에 첫 준비를 시작했다. 7시까지는 흥달쌤의 프로그래밍 강의 + 기출 프로그래밍을 한번 돌렸다. 흥달쌤이 유튜브로 해주시는 라이브 강의 덕분에 내가 틀렸던 부분, 간과한 부분 전부 파악할 수 있었다.
저녁 먹고 8시부터 1시까지는 이론을 정리했다. 흥달쌤 라이브 강의에서 어떤 어떤 부분이 나올 지 찝어주셨는데, 그 부분을 위주로 공부했다. 각자의 공부 스타일이 있겠지만, 나는 깜지 쓰듯이 A4 용지에 적어가며 공부하니까 잘 외워졌다.
1시 이후부터는 흥달쌤 밤샘 강의를 들어가며 이론 공부를 병행했다.
프로그래밍 위주로 가르쳐주시는데, 문제가 나오면 문제를 풀어보고, 헷갈리는 점이 있거나 답이 틀렸으면 1.3배속으로 들으며 정리했다. 잘 실수할 것 같은 부분은 호통치듯이 메모해뒀다ㅋㅋㅋ
그 외 내가 아는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다시 이론 공부를 하는 식으로 공부했다...
프로그래밍 문제 풀이가 끝나면 이론 QnA를 해주시는데,, 거기 나왔던 개념 또한 빠짐없이 공부했다.
그렇게 공부를 했더니 4시~4시 반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깜지를 보면서 안외워졌던 개념과 정처기 실기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개념, 그리고 헷갈리는 부분을 공부했다.
시험을 보고 나며,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1. 문제가 의외로 쉽게 나왔다.
2. 흥달쌤이 찝어주신 문제 위주로 출제되었다. (이게 진짜 큼)
3. 과거에 전공 공부, 정처기 공부를 했던 내용이 기억났다.
프로그래밍은 쉽지는 않았지만 전공자라면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의 문제가 출제되었고, 이론은 쉽게 나와서 정말 다행이었다!!
무엇보다 SRT 스케줄링 알고리즘이 기억이 안났는데, 그 외 알고있던 SJF, RR 등 알고리즘을 대입해보며 SRT는 어떻게 풀 것인지 유추했던 게 정말 뿌듯했다...ㅋㅋ
배운점?
처음으로, 나의 공부 방법이 잘못되었음을 느꼈고, 고칠 수 있었다.
기존의 공부 방식이 나에게 남는 것이 없었던 것 같다. 앞으로 나에게 실제로 남는 학습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두번째로, 포기할 시간에 더 도전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스스로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패도 많이 했고, 긴장도 많이 하는 서툰 사람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기력하게 다음으로 미뤄서는 안됐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쉽게 단정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 연습하고 하다보면 되겠지~
취준 생활 청산까지,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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